아이들의 카시트는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방식' 이어야 한다는 철학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던 바구니 카시트를 벗어나 조금 더 안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던 중
스웨덴 브랜드 '악스키드'를 알게 되었다.
*악스키드 공식 홈페이지
에어백을 사용 못하는 아기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나 또한 전방 보기 방식은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구심이 항상 들었는데 이 브랜드가 '후방보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리고 뭔가 북유렵, 특히 스웨덴 하면 복지 선직국이기에 뭔가 더 믿음직스러운 부분이 있다.)
실제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전방보기보다 후방 보기가 5배 더 안전하다는 실험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또 눈길이 가는 사실은 스웨덴이 5세 미만 어린이 기준, 세계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적은 나라인 부분이다.
제품 사용후기도 많지 않고, 주변에 육아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한 번 도 보지 못한 점.
그리고 135만원(공식 홈페이지 가격)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 아기의 안전을 위해 과감히 구매를 결정하였다.
* 악스키드 원플러스의 경우 색상은 총 4가지이다.(베이지, 레드, 그레이, 블랙)
* 스핀키드(98만원)라는 조금 더 저렴한, 전방 보기도 가능한 카시트를 판매하고 있으나, 이 제품의 경우 라이선스를 받아 국내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인 것 같다. 아무래도 국내 소비자들은 전방 보기 또는 회전형 카시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출시한 것 같은데 이 브랜드가 강조하는 '후방 보기'에 위배되는 상품이라 알아보니 정작 스웨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전방 보기와 후방 보기가 둘 다 가능하더라도 구매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장고 끝에 브릭 베이지 컬러를 구매했는데 실물을 보니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인을 통해 공식 홈페이지 가격보다 훨씬 매력적인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물량 입고가 지연 됨에 따라 약 1개월간의 기다림을 통해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백화점에서 여러 카시트를 보았지만 악스키드가 가격대도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아마 내가 사서 더 그래 보일지도??)
사진에 보면 여려 택이 달려있는데 제품 및 브랜드 안내와 디자인 수상, 충돌 테스트 결과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있다.
이너시트 조절을 통해 신생아부터 최대 7세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악스키드는 국내 유일 '플러스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꼭 주의 깊게 봐야 될 부분은 '원플러스' 제품만 이 테스트를 통과한 거지 '스핀키드' 제품은 이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 아니란 것이다.
* 플러스 테스트 : 대중적이고 기본적인 테스트인 '아이사이즈'로는 스웨덴 자국민들에게 안전성을 입증받기 어려워 추가로 진행되는 테스트이며, 훨씬 더 가혹하고 높은 안전 기준을 제시하는 테스트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제품 설치와 관련된 부분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숫자가 기입된 노란 스티커가 군데군데 붙어있고,
하단에 설치 순서 그립이 부착되어 있어 정말 쉽게 자동차에 설치가 가능한 점이다.
실제로 유튜브나 설명서를 보지 않더라도 카시트를 들 수 있는 힘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설치가 가능할 것 같다.
안전을 강조한 카시트답게 측면에 부착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텍터가 별도로 제공되어 좌우 원하는 방향에 부착할 수 있다.
다른 브랜드 카시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디테일로써 제품의 안전에 조금 더 신뢰를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추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등록을 하면 '세이프티 키트'를 받을 수 있다.
구성은 아기와 눈 맞춤을 할 수 있는 후방 거울과 차량 부착용 사인, 시트 눌림 방지 시트, 햇빛 가리개가 포함되어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하지만 카시트의 안전성을 시험할 수 있는 상황은 오지 않길 바라며...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은 싼타페 TM 5인승 모델이며, 키가 크지 않은(작은) 편인 나는 운전석을 별도 조정할 필요 없이
여유 있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시트 손상이 염려가 되었지만 세이프티 키트에 들어있는 시트 눌림 방지 시트는 생각보다 도움이 될 것 같다.
후방 보기 카시트이며 부피가 꽤 있으므로 키가 큰 운전자의 경우 운전석을 좁게 사용하거나 조수석 뒤쪽에 설치를 해야 할 것 같다.
후방 거울을 마지막으로 카시트 설치를 마쳤다. 순서 안내 스티커와 가이드만 있어도 무리 없이 설치가 가능하여 5분 도 안 걸렸던 것 같다.
이것으로 첫 육아용품 포스팅을 마치려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용품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
결론. 이런 분들에게 구매를 추천한다.
1. 각종 편의사항을 제쳐 두고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분.
2. 스웨디시 감성을 카시트에서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
3. 볼보 차량을 운전하시는 분.(스웨덴 감성 제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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