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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우리집 거실 인테리어 리뷰, 국평(30평대) 거실 인테리어

by Good_won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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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인생에 있어 여러 변곡점이 될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인 주거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월세에서 시작해서 두 번째 매매까지 이 모든 게 짧은 순간에 이뤄졌는데 우리 부부의 갈증은 우리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 된 집에서 살고 싶다 였다.

이 꿈을 완벽하게 이루기 위해는 여러 요건이 필요... 사실 다 필요 없고 돈만 있으면 된다. 이건 인테리어 및 주거 환경에 있어서 진리와도 같은 말이다.

다만, 평법(주관적 기준에 따라 그 이상, 이하일 수도)한 우리 부부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 매매와 인테리어까지 모두 해야 했고, 그 결과물을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사진이 많은 인테리어 리뷰는 '오늘의집' 같은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나는 텍스트 위주 리뷰를 진행한다.)

공간을 나눠 한 곳 씩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가장 먼저 주거 환경에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거실'을 포스팅하기로 했다.
(반셀프 인테리어 진행으로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남길 말이 정말 많으니 천천히 읽어주시길 바란다.)

우리집 거실

첫 번째로 공사로 진행된 부분을 소개한다.

1. 아트월 철거 후 벽면 목공사
- 우리 부부는 아트월을 정말 싫어한다. 통일성이 없어 보이며 딱히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집은 나름 준신축으로 구분되나 아트월 철거는 피해 갈 수 없었다. 또한 아트월을 철거한 벽면은 평탄화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목공사는 필수였다.

2. 우물천장 목공사
- 기존에도 우물천장이 있었으나 단순한 사각 형태에 간접등 산입을 위한 홈이 없었다. 라운드 처리 및 간접등 산입을 위한 목공사를 진행하였다.(+ 실링팬 설치를 위한 목보강 공사도 함께 진행) 또한 액자를 걸 수 있도록 소파를 두는 천장 쪽에 액자 레일 삽입을 함께 진행하였다.

3. TV반 매립 목공사
- 내가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강력하게 주장한 한 가지가 바로 TV 설치면에 콘센트는 안 보여야 된다 였다. 따라서 콘센트를 숨기고 TV반 매립 설치하기 위해서 목공사가 진행되었고(거실 면적이 아주 조금 좁아짐), 결과는 사진과 같다. 우리 부부 모두 후회 없이 100% 이상 만족한 공사였다.

4. 기존 마루 철거 후 재시공
- 기존 강마루도 나쁘지 않았다. 우드 색상에 상태도 너무 좋아서 이 마루를 철거 후 재시공한다니 부동산 중개사 분도, 기존 매도자도, 시공자도 모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뉘앙스였으나 아내는 우드 색상을 정말 싫어하고 나 또한 집이 넓어 보이기 위해 밝은 톤으로 맞추길 희망했기에 마루 공사를 진행하였다. 사진에 있는 마루 제품은 '동화마루'의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 제품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타일로 착각하기도 하고 만족도도 높다.(다만 밝은 마루 색상 탓에 먼지, 특히 머리카락이 너무 눈에 띄어서 청소를 자주 하게 된다.)

5. 기존 벽지 제거 후 재시공(무 몰딩, 무 걸레받이 시공)
- 내가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강하게 주장한 게 이 부분이다. 바로 무 몰딩, 무걸레받이 시공... 이 부분은 예산을 많이 투입하지 않으면 디테일이 떨어져 만족도도 떨어지고 하자 발생률도 높다하였지만... 난 상업공간(카페) 같은 느낌을 집에서 내려면 이 부분은 무조건 포기 못한다 주의여서 우리의 작디 작은 인테리어 예산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벽지 공사에 투입하게 되었다. 벽지에 대해서는 내가 포스팅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클릭) 벽지는 'LX지인' 디아망 핸디코트 화이트 제품이며 무몰딩, 무 걸레받이 시공을 하였다.

두 번째로 사진에 보이는 인테리어 제품들을 소개한다.(좌 ► 우)

1. 왼쪽 벽면
- 알루미늄 액자 프레임은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구매하였다.(판매자명 : 르누아) 잘 안 보이지만 안에 있는 그림은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구매 가능)
- 액자에 넣을 만한 그림을 아직 못 그렸다기에 임시방편으로 걸어둔 시계는 '비믹스'의 세라믹 벽시계이다. 디자인 적으로 만족해서 전 집에서부터 잘 쓰고 있다.
-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소파는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이다. 4인용 소파에 오토만을 추가 구성한 제품이며 푹신한 착좌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요즘 나 혼자 산다를 보면 출연하는 연예인 집에 거의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PPL인 것 같고, SNS에서도 오래전부터 유행했었다.
이런 종류의 코지 한 소파가 여러 브랜드들에서 나오는데 아마 제일 많이 팔리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이 캄포 소파일 것이다. 특징은 모듈형으로써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것이며, 세탁도 가능한 페브릭 소파로서 관리고 용이하다. 단점으로 큰 부피와 물렁한 착좌감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사례가 있다 정도이다.

2. 중앙
- 이전 집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많이들 하는 망사 커튼 + 암막커튼 조합을 사용했었는데 답답한 감도 없지 않아 있고, 무엇보다 먼지가 많이 쌓이는 점이 싫어서 아내에게 블라인드 설치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블라인드는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구매했고(판매자명 : 아라크네) 알루미늄 블라인드 화이트 25mm 제품을 선택했다. 셀프 설치이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커튼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
- 실링팬은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루씨 에어'의 레이더 제품을 설치했다. 이래저래 알아봐서 거실과 안방 2개를 70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한 게 기억에 남는다. 실링팬의 기능은 익히 알고 많이 들어서 이사 갈 집에는 무조건 설치하기로 했고, 만족도는 말해 무엇하나 싶을 정도로 높다.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난방효율을 높이게... 정말 천장이 낮아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천장 조명은 모두 간접조명으로 설치하였으며, 다운라이트는 집중형과 확산형 모두 3인치를 시공하였고 간접조명은 T5를 구매하여 설치하였다. (구매처 : 네이버 스토어 '폴라베어 전실장')

3. 우측 벽면
- 스피커는 이전 집에서부터 계속해서 사용하는 '제네바' L 화이트 모델이다. 소리는 분명 나 같이 약간 음질 부심 있는 사람들은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음향에 관심이 많았기에 분명 좋은 소리를 어느 정도 구분할 줄 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아내는 무조건 1순위가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제네바 말고 내가 사고 싶었던 여러 스피커들(네임, 루악, 드비알레 등) 은 모두 고려조차 안 하겠다 통보받았다. 이 스피커의 장점은 첫 째도 둘 째도 디자인인 것 같다..... 그 외 가격 대비 장점은... 없는 것 같다.
- TV는 '삼성'의 더프레임 65인치이다. TV는 거거 익선이라 하여 70인치 이상의 모델을 사고 싶었지만 이 또한 아내의 디자인 심사(TV 테두리가 검은색이면 구매 불가)를 뛰어넘지 못하였기 때문에 선택의 대안이 셰리프와 같은 디자인을 중시하는 제품들 밖에 없었다. 그 제품군들 중에서 당시 더프레임이 가장 큰 크기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다. 65인치라는 다소 아쉬운 크기(?) 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는 제품이다.
- 모빌은 '플렌스테드' 제품이다. 참고로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에 걸어두니 계속 돌아가면서 줄이 짧아지다 끊어지는 점 참고 바란다.

긴 글을 마무리하면서 + To. 재미없고 긴 글을 조금이라도 읽어주신 분들께

- 먼저 여러 사진 없이 이렇게 긴 포스팅을 남기는 것이 처음이나 이 또한 써보고 나니 꽤나 매력적인 것 같다. 글을 재밌게 잘 쓰는 재주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식으로 포스팅을 한다면 글재주가 늘 것 같긴 하다.(사견임)
만약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한 사람이었다면 하나하나 포스팅할 소재가 너무 많지만... 각개 포스팅을 한다고 생각만 해도 블로그 운영 자체를 접고 싶어 지기 때문에 공간 별로 압축하여 포스팅을 진행할 생각을 했다.(각 인테리어 공정별 금액 및 특이사항, 자재 구매처 등 너무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 이 사진 하나로 시각적인 디테일을 많이 보여 드릴 순 없지만 나름 글로 정보를 최대한 전달드릴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궁금하시거나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댓글을 달아주십시오. 제가 시간을 최대한 내어 성심성의껏 더 디테일한 내용을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사진 한 장 더 추가합니다.

야간에 조명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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