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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동운반점 [불맛짬뽕], 부산 no.1 짬뽕집

by Good_won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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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불맛으로 시작해서 깔끔한 뒷맛으로 끝나는 제대로 된 짬뽕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19번길 7 (네이버지도)

짬뽕은 내가 라면만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해물맛이 강한 짬뽕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동운반점' 이곳은 해물맛은 강하지 않지만 강한 불맛과 그리고 의외로 깔끔한 뒷맛을 가지고 있어 해장이 필요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가게 정면(출처 : 네이버지도)
불맛 재대로 나는 짬뽕

가게는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쪽으로 공간이 쭉 있는 직사각형 형태를 갖추고 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근처 공영 또는 민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야 되는데 인근 주차비가 꽤 비싼 것 같다. 이 것은 단점.

또한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평일에도 웨이팅을 할 수 있다. 그만큼 알만한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집이다.

짬뽕만 맛있는 줄 알았는데 짜장면도 맛있네???

중국집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짬짜면이라는 한국인 다운 발상으로 이를 해결한 것 같아 보이지만,
짬짜면으로 즐기는 절반 양의 짬뽕과 짜장으로는 일반 소비자의 입맛과 속을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고민을 더 심화시켜 준 곳이 바로 이곳 '동운반점'이다.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는 부산의 '시룰(?)'
짜장중에 으뜸은 바로 간짜장

동운반점의 간짜장은 이 집이 짬뽕으로 유명한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다.
진한 춘장과 아삭한 양파의 어우러짐이 가히 환상 적이다.

이 맛을 느끼고 싶으나 여기까지 올 시간이 없을 때 동네 중국집에서 간짜장을 시키기도 했는데 흠....
절대 이 맛 이 나지 않는다.

점심시간에 와보면 짬뽕이 아닌 간짜장이나 잡채밥을 드시고 계신 분이 많은데 바로 이 집의 짜장 맛이 좋다는 것의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짬뽕, 간짜장에서 끝난 줄 알았으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진짜는 또 '깐풍기'였다.

깐풍기가 깐풍기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의 깐풍기를 꼭 드셔 보라 권하고 싶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과 기침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타격감... 그리고 튀김의 바삭함과 닭고기의 맛은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전에 먹어봤던 군만두와 탕수육은 일반 중국집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깐풍기는 정말 달랐다.

이곳은 적어도 친구 셋 이상이 와서 짬뽕, 짜장면, 깐풍기 꼭 이렇게 시켜서 먹어봐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난 요즘 이 집 깐풍기에 취해있다.

위에 써놨듯이 주차비가 좀 비싼 것 때문에 왠지 자주 가기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만약 이곳이 우리 집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면 일주일에 적어도 2일 이상은 갔을 것 같다.

정말... 술을 먹고 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점이 바로 이곳이다.

[결론]
1. 강한 불맛에 해물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그런 시원한 짬뽕을 찾는 분 👉 동운반점을 추천 드린다.
2. 간짜장이라고 다 같은 간짜장이 아니니 진짜 간짜장을 원하는 분 👉 동운반점을 추천 드린다.
3. 매콤하고 맛있는 그리고 가격대비 양도 많은 깐풍기를 드시고 싶으신 분 👉 동운반점을 추천 드린다.

아직도 안 드셔보신 분 계십니까??
추운 날씨 불맛(향) 가득한 동운반점 짬봉
한 그릇 하러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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