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at

카가와[사누끼우동], 면발을 진심으로 느끼고 싶다면

by Good_won 2024. 5. 10.
반응형

면발의 식감이 다르다. 면은 사누끼 방식이 제일이다.

부산에서 사누끼 우동 맛을 처음 본 곳은 광안리에 있는 '다케다야'이다.
면발의 쫄깃함과 탱글함이 일반 우동집의 면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제야 알았지만 다케다야 못지않은 사누끼 우동을 파는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걸 알고
방문하게 된 이곳. '카가와' 과연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되었다.

부산 연제구 법원로32번길 15 휘강빌딩 (네이버지도)
법원 근처 위치한 '카가와'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맛집으로 유명해서 인지 손님들이 정말 많았다.
가게도 넓지 않아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는 요즘.. 좀 찝찝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야 말겠다는 인간의 본성(?)은 이길 수 없나 보다.

단품 메뉴
세트 메뉴

양이 많지 않아도 세트 메뉴를 주문해 모두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품 메뉴와 세트 메뉴가 있는데 손님 대부분이 세트메뉴를 주문하는 것 같다.
쫄깃함 면의 식감과 바삭하고 담백한 튀김류 중 어느 하나만 선택하는 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카가와 모듬후라이
매운붓카케(모밀) 돈까스 세트
모밀붓카케 돈까스 세트

음식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굉장히 푸짐하게 잘 나온다.
일단 비주얼과 양은 합격.

맛은... 면발은 정말 쫄깃하고 탱글 하다는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다.
또 모밀은 일반 모밀집의 면보다 두껍고 넓적한데 이 또한 밀가루 맛을 즐기는 내게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돈가스는 빵가루 맛이 조금 많이 느껴졌고 뭐 평이한 일식 돈가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나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했다.

매운붓카케 모밀은 물회를 베이스로 창작한 음식이라 설명이 되어있는데
정말 물회에 잘 만든 면을 비벼 먹는 맛이었고 나는 좋았다.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나는 냉모밀은 무조건 먹을 것 같다.

우동은 서비스로 나오는 국물 맛만 봐도 무조건 맛있을 것 같다.
하지만, 추워서 찬 음식을 정말 못 먹겠는 날이 아니면 나는 무조건 냉모밀을 먹을 것 같다.
맛도 양도 식감도 여태껏 부산에서 먹어본 냉모밀 중 가장 훌륭했기 때문이다.

같이 간 아내의 평은 돈가스는 평이하나 면이 정말로 쫄깃하고 맛있다 였다.

[결론]
1. 부산에서 제대로 만든 사누끼 방식의 면을 맛보고 싶은 분 ➡️ 카가와 방문 추천
2. 면도 먹고 싶고 담백한 튀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카가와 방문 추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