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at

파크하얏트 리빙룸, 이탈리안 레스토랑 크리스마스 데이트

by Good_won 2024. 4. 3.
반응형

음식 맛도 뷰와 정비례할 것인가?

아내의 생일을 맞아 파크하얏트 리빙룸을 방문했다.
대부분의 커플들이 그렇겠지만, 우리 부부는 기념일만큼은
꼭 평소에 자주 가지 않는(못하는) 레스토랑을 간다. 올해 아내의 생일에는 파크하얏트 리빙룸을 방문하게 되었다.
1~2년 전에 다이닝룸을 다녀왔는데 그때 음식 맛도 괜찮았는데 뷰와 분위기에 엄청 만족하였기에 리빙룸에 대한 기대도 컸다. 다만, 우려되는 점 한 가지는 그때는 둘이었고, 이번엔 셋이서 가는 거라 사랑하는 딸이 얼마나 얌전히 있어 줄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밥 빨리 먹고 갑시다.“

마레 4코스를 주문하였다.

애피타이저 - 파스타 - 메인 - 디저트 순으로 4가지 메뉴가 제공되고, 가격은 인당 9만 원이다.

파크하얏트 리빙룸은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현대카드M몰‘에서 바우처를 구매한 후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M포인트는 50%까지 사용 가능하다.

구매 후 꼭 사전예약 필요
식전빵의 향이 인상 깊었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맛보기 위해 아내와 다른 메뉴들을 주문했다.
애피타이저는 ‘부라타’와 ‘훈제연어’를 주문했다.

부라타
훈제연어

애피타이저는 모두 훌륭했다. 부라타 치즈도 좋았지만 호텔 훈제연어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실패하는 법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파스타는 ‘볼로네제 푸실리‘와 ‘트러플 뇨끼’를 주문했다.

호주산 와규 볼로네제 푸실리
블랙 트러플 크림 뇨끼

맛은 언제나 주관적인 평가만 가능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나는 만족했으나 아내는 불만족했다. 아마 기대가 컸거나 다른 음식집의 파스타가 맛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볼로네제는 토마토소스의 맛과 푸실리의 식감이 좋았다.
크림 뇨끼는 느끼할 수 있지만 난 그런 맛을 즐기는 편이기에 좋았다. 다만 뇨끼가 찰진 느낌이 덜 하고 찐 감자 식감이랑 비슷했던 점은 아주 조금 아쉽다.

메인은 ‘양갈비 스테이크’와 ‘채끝등심 스테이크‘로 선정했다.
이 두 가지 메뉴에는 각 1, 2만 원 추가금이 붙는다.
코스 메뉴면 추가금이 안 붙는 메뉴로 구성되어있는 게 올바른 경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자 함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러한 메뉴 구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뉴질랜드산 양갈비 스테이크
호주산 와규 채끝등심 스테이크

맛은 두 가지 메뉴 모두 훌륭했다. 아내는 등심 스테이크가 퍽퍽하고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너무 익혀서 나와 전체적으로 별로라고 했는데 나는 지방이 적고 담백한 느낌이 좋아서 괜찮았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맛있었다. 호텔 뷔페에서 먹는 양갈비 스테이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또 기억이 남는 건 후추통...ㅎㅎ 왜 저렇게 큰 통을 쓰는 건지 조금 의아했다.

어마어마한 후추통

리빙룸 재방문 의사 100%

레스토랑은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야 두 말할 것 없이 좋았고 뷰는 말해봐야 입이 아픈 수준이다. 지난번 다이닝룸을 갔을 때는 광안대교 뷰였고, 이번 방문은 아기 의자 때문에 요트장 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요트장뷰도 만족스러웠다.

몰랐었는데 내가 갖고 있던 카드가 마스터월드 등급이라 추가금 결제 할 때 10% 할인을 받았다. 모르면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이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

뷰보다 더 멋지고 예쁜 나의 아내
광안대교뷰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직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옆에 위치한 바를 구경했는데 뷰가 너무 멋져서 아내와 인증숏을 남겼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바도 방문해 봐야겠다.(참고로 바는 미성년자 출입 불가)

반응형

댓글